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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해하는 첫걸음, 자기 이야기 쓰기

혹시 ‘내 삶을 글로 풀어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내 이야기를 쓰는 일은 낯설고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내 이야기가 과연 가치가 있을까?” 하고 한참을 망설이기도 하죠.오늘은 그런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자전적 에세이를 쓰고 싶을 때 꼭 펼쳐야 할 안내서 네 권을 모아 보았습니다.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나만의 목소리가 선명해질 거예요.왜 ‘자기 이야기 쓰기’인가요?자기 탐색의 강력한 도구글로 생각을 정리하면, 머릿속에서 떠다니던 기억과 감정이 한 줄씩 드러납니다.치유와 성장의 여정과거의 경험을 글로 마주할 때, 우린 스스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넬 수 있어요.다른 이와의 공감 연결고리나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

이념의 대결에서 전쟁까지, 지정학의 숨은 이야기

등불 아래 펼쳐진 지도 위에는 아직도 냉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두 초강대국의 이념 대결이 수많은 지역 전쟁을 촉발했고, 그 전쟁의 잔영이 지금의 지정학을 형성했으니까요. 오늘 우리는 그 그림자를 더 선명히 읽기 위해, 한국어판으로 만날 수 있는 세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첫째, 글로벌 대리전의 실체를 좇다『냉전의 지구사: 미국과 소련 그리고 제3세계』저자·역자·출간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옥창준·오석주·김동욱·강유지 옮김, 에코리브르, 2020년 5월 출간 aladin.co.kr읽어야 할 이유냉전이 유럽과 미국·소련의 대치뿐 아니라 제3세계 곳곳에서 벌인 대리전(代理戰)을 어떻게 조직했고, 그 결과가 각국 내전과 쿠데타로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촘촘히 파고듭니다. 이념의 겉옷을 벗긴 뒤 드러난 ‘자..

밤새 읽는 20세기 무협 명작 3선

등불 아래, 달빛을 등진 채 한 손에 책 한 권을 집어 듭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철과 학(鶴), 그림자 속 검객의 숨결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중국 무협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 한국 서점에 소개된 대표작 세 편을 골라, 밤새도록 읽어도 질리지 않을 무협의 세계로 초대합니다.1. 금용(金庸)의 ‘콘돌 삼부작’《사조영웅전》 · 《신조협려》 · 《의천도룡기》출간 정보: 1990년대 초부터 다수 판본으로 재출간분량: 각 권 약 900~1,200쪽1990년대 한국에 처음 번역·출간되던 순간부터 ‘무협의 바이블’로 불려온 금용 선생의 대작입니다.인간 군상극의 거장: 곽정·양과·거위영 등 인물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의(義)에 대한 갈망이 시리즈를 관통합니다.세대를 넘나드는 서사: 첫 이야기 《사조영웅전》에서 시..

“미래 예측 추천 도서: 긍정적 미래 ‘풍요(Abundance)’ vs 디스토피아 ‘1984’”

미래는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도, 두렵게도 합니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펼쳐질 찬란한 풍경을 꿈꾸기도 하고, 한순간에 무너져버릴지도 모를 디스토피아를 상상하며 등골이 오싹하기도 하죠. 오늘은 그런 극단의 두 가지 시선을 담은 책을 한 권씩 골라 소개해 드립니다. 긍정과 부정, 서로 다른 두 미래를 미리 만나보세요!1. 찬란한 ‘풍요(Abundance)’를 노래하다저자: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출간: 2012년 (국내 번역본 2013년)미래는 풍요로 가득하다『풍요』는 ‘자본주의의 구루’로 불리는 피터 디아만디스와 과학 저널리스트 스티븐 코틀러가 함께 쓴 책입니다. 이들은 21세기 기술 혁신이 가져다줄 놀라운 세 가지 ‘S’—센서(Sensors), 네트워크(Networks), AI 및 로봇공학(Ar..

여름밤 시원하게 오싹! 공포·서스펜스 소설 TOP 5

무더운 여름, 땀은 줄줄 흐르는데 마음속 빈자리가 허전하다면? 오늘 준비한 다섯 권의 공포·서스펜스 소설이 여러분의 심장 박동수를 순간적으로 올려 줄 거예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책 속 미스터리와 오싹함에 푹 빠져 보실래요?1. 『링』|코지 스즈키먼저, 일본 호러 대가 코지 스즈키의 대표작 『링』부터 시작해 볼까요? “일주일 후 너는 죽는다”라는 저주의 메시지가 담긴 비디오테이프라니, 이쯤 되면 설레는(?) 공포감이 몰려옵니다. 기자 타에코와 그녀의 조카 히로카가 링크를 쫓아 깊은 미로 속으로 들어갈 때, 독자는 한순간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어요.포인트1: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의 존재감이 압도적!포인트2: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서스펜스 전략이 신선!포인트3: 비 오는 창밖을 연상케 하는 정교..

멘토의 한마디로 삶이 바뀌다: 결정적 순간을 만든 조언 3권

삶이 막다른 골목처럼 느껴질 때, 한 문장의 조언이 마치 길잡이 등불이 되어줄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누군가의 한마디가 우리에게 용기와 방향을 선물합니다. 오늘은 그 ‘멘토의 한마디’가 인생을 완전히 뒤바꾼 순간들을 담은 세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1. 《내 삶에 힘이 되는 멘토의 한마디》 – 나를 일으킨 한 문장의 마법저자: 김달국출판연도: 2023년 3월90년대 후반 외환위기의 충격 속에서 대기업을 떠나 낯선 길에 들어선 저자는 의기소침해진 자신을 구본형 스승 앞에 세웁니다. 하루하루가 불안했지만, 스승이 건넨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용기가 생긴다”는 한마디는 저자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이 책은 단순한 조언집이 아닙니다.절망의 벼랑 끝에서 ..

시대를 초월한 지혜, 지금 읽어야 할 인문학 필독서 5권

삶의 방향을 잃고 흔들릴 때,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잠시 멈추어 서고 싶을 때, 우리는 인문학을 찾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에 귀 기울이게 될 때, 인문학은 늘 우리 곁에서 조용히 말을 걸어옵니다.이번 글에서는 그런 깊은 질문과 통찰을 던지는 인문학 필독서 5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고전이자 현대의 고전입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정교하게 다듬어주는 책들입니다.1. 플라톤 『국가』 – 철학의 출발점, 정의란 무엇인가플라톤의 『국가』는 서양 철학의 정수를 담은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상적인 나라’를 상상..